우정종사자 업무재해자만 1천400명 사망 25명 ‘충격’
새정치 문병호 의원 질타 속 “중노동 근무조건 개선대책 시급” 지적
송창범 기자 (kja33@ebn.co.kr) l 2015-08-19 11:22
최근 5년간 우정종사자 약 1천400명이 업무상 재해를 입었고, 그중 25명이 사망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충격이다.
19일 새정치민주연합 문병호 의원실(국회 미방위 소속)에 따르면, 이날 국회에서 우상호, 김현미, 진선미, 은수미 의원, 전국우정노동조합과 함께 ‘우정노동자 중노동실태와 우편수지 적자구조 대안모색’ 토론회를 열고, 정부가 구조조정과 토요택배 부활 이전에 중노동실태부터 개선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수치 제시와 함께, 우정종사자들의 장시간 중노동 근무조건을 개선할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문병호 의원이 우정사업본부로부터 제출받은 ‘2010~2015 우정직·집배원 재해율 및 사망률 내역’을 보면, 최근 5년간 우정직 공무원 1천308명, 집배원 1천546명이 업무상 재해를 입었다. 사망자 수는 우정직 공무원이 24명, 집배원이 26명이다. 각각 한달에만 20명 이상의 재해자가 발생하고, 2~3달 사이에 1명이 사망한 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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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2015년 우정직·집배원 재해율 및 사망률 내역.ⓒ문병호 의원실 |
사망 원인을 살펴보면, 우정직 공무원의 경우 내부질환이 10건으로 1순위였고, 교통사고(9건), 출퇴근 재해(4건), 자연재해(1건) 순이었다. 이와 함께 집배원의 사망원인은 교통사고(13건)가 1위, 내부질환(9건)이 2위며, 이어 출퇴근 재해(3건), 자연재해(1건) 순이었다.
문 의원실은 주목할 만한 점으로 ‘내부질환 사망률’을 꼽았다. 이에 의원실 측은 “우정 종사원은 매일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며 “최근 5년 동안 우정 종사자의 1일 평균 근무시간은 10시간이 넘는 것으로 나타나, 법정 근로시간보다 2시간 이상 초과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우정사업본부가 제출한 ‘OECD 주요국 인구 대비 우정인력 비교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우정 종사원 1인이 담당하는 인구는 1천163명으로, 독일, 프랑스, 일본, 영국, 미국, 호주 등 조사대상 OECD 7개국 중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종사원 1인당 담당 인구수가 1천명 이상인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했다.
문병호 의원은 “장시간 중노동으론 인간다운 삶이 어렵고, 산업재해로 이어져 개인과 가정에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 있다”며 “정부는 구조조정과 토요택배 부활로 경영효율을 도모하지말고, 회계통합과 택배업계 전체가 주말을 쉬도록 함으로써 우정사업의 공공성과 전체 근로자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선 송보화 좋은정책리서치연구소 소장이 ‘우정노동자의 중노동 실태와 인력감축·토요택배 부활의 문제점’을, 최순영 한국행정연구원 연구위원이 ‘우편수지 적자 전환의 구조적 원인과 공공성 관점의 대안모색’을, 임형채 한국우편사업진흥원 우편연구팀장이 ‘통상우편 경쟁력 강화를 통한 보편적 서비스 유지·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EBN)
우정종사자 업무재해자만 1천400명 사망 25명 ‘충격’
새정치 문병호 의원 질타 속 “중노동 근무조건 개선대책 시급” 지적
송창범 기자 (kja33@ebn.co.kr) l 2015-08-19 11:22
최근 5년간 우정종사자 약 1천400명이 업무상 재해를 입었고, 그중 25명이 사망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충격이다.
19일 새정치민주연합 문병호 의원실(국회 미방위 소속)에 따르면, 이날 국회에서 우상호, 김현미, 진선미, 은수미 의원, 전국우정노동조합과 함께 ‘우정노동자 중노동실태와 우편수지 적자구조 대안모색’ 토론회를 열고, 정부가 구조조정과 토요택배 부활 이전에 중노동실태부터 개선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수치 제시와 함께, 우정종사자들의 장시간 중노동 근무조건을 개선할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문병호 의원이 우정사업본부로부터 제출받은 ‘2010~2015 우정직·집배원 재해율 및 사망률 내역’을 보면, 최근 5년간 우정직 공무원 1천308명, 집배원 1천546명이 업무상 재해를 입었다. 사망자 수는 우정직 공무원이 24명, 집배원이 26명이다. 각각 한달에만 20명 이상의 재해자가 발생하고, 2~3달 사이에 1명이 사망한 꼴이다.
사망 원인을 살펴보면, 우정직 공무원의 경우 내부질환이 10건으로 1순위였고, 교통사고(9건), 출퇴근 재해(4건), 자연재해(1건) 순이었다. 이와 함께 집배원의 사망원인은 교통사고(13건)가 1위, 내부질환(9건)이 2위며, 이어 출퇴근 재해(3건), 자연재해(1건) 순이었다.
문 의원실은 주목할 만한 점으로 ‘내부질환 사망률’을 꼽았다. 이에 의원실 측은 “우정 종사원은 매일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며 “최근 5년 동안 우정 종사자의 1일 평균 근무시간은 10시간이 넘는 것으로 나타나, 법정 근로시간보다 2시간 이상 초과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우정사업본부가 제출한 ‘OECD 주요국 인구 대비 우정인력 비교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우정 종사원 1인이 담당하는 인구는 1천163명으로, 독일, 프랑스, 일본, 영국, 미국, 호주 등 조사대상 OECD 7개국 중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종사원 1인당 담당 인구수가 1천명 이상인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했다.
문병호 의원은 “장시간 중노동으론 인간다운 삶이 어렵고, 산업재해로 이어져 개인과 가정에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 있다”며 “정부는 구조조정과 토요택배 부활로 경영효율을 도모하지말고, 회계통합과 택배업계 전체가 주말을 쉬도록 함으로써 우정사업의 공공성과 전체 근로자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선 송보화 좋은정책리서치연구소 소장이 ‘우정노동자의 중노동 실태와 인력감축·토요택배 부활의 문제점’을, 최순영 한국행정연구원 연구위원이 ‘우편수지 적자 전환의 구조적 원인과 공공성 관점의 대안모색’을, 임형채 한국우편사업진흥원 우편연구팀장이 ‘통상우편 경쟁력 강화를 통한 보편적 서비스 유지·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EB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