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본 새 수장은 김기덕 청장…'정통 우본맨'의 반란_20150815

2015-08-15

우본 새 수장은 김기덕 청장…'정통 우본맨'의 반란

미래부, 우정사업본부장 김기덕 현 부산지방우정청장 임명

(서울=뉴스1) 박희진 기자 | 2015-08-14 11:19:1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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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신임 우정사업본부장 © News1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기관인 우정사업본부를 이끌 새 수장으로 김기덕 현 부산지방우정청장이 임명됐다. 스마트폰 대중화로 우편사업을 중심으로 갈수록 경영이 악화되고 있는 우본의 혁신을 위해 가장 내부 사정에 밝은 '정통 우본맨'이 낙점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래부는 14일 김기덕(57세) 현 우정사업본부 부산지방우정청장을 우정산업본부장(실장급)으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신임 김기덕 본부장은 대구 출신으로 서울대를 졸업하고 행시 29회로 1986년 행정사무관으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감사원, 체신부, 정보통신부 등을 거쳐 2000년 우정사업본부 울산우체국장직을 시작으로 우본내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0년 일반 고위공무원직인 우편사업단장에 올랐고 경영기획실장을 거쳐 경인·서울·부산 지방우정청장직을 지내다 이번에 본부장직까지 오르게 됐다.


이번 우본 본부장직은 개방직 공모를 통해 인선 과정이 진행됐고 미래부와 우본에서 5명, 민간 5명 등 총 10명이 참여했다. 최종 3배수에 김기덕 부산지방우정청장, 김병수 우편사업단장, 백기훈 경기지방우정청장이 포함돼 막판까지 경합을 벌였다. 


최종 3배수에서부터 현재 우본에 몸담고 있는 내부 인사로만 채워져, 우본의 변화를 이끌 새로운 수장으로 내부 사정에 정통한 '우본맨'이 적임자로 주목받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이들 3인 가운데 김기덕 청장은 '정통 우본맨'으로 꼽히는 인물로 올 상반기 1000명이 넘는 인력 감축에 나설 정도로 경영이 악화되고 있는 우본의 당면 과제를 해결할 새 수장으로 최종 낙점됐다.


미래부 산하인 우본은 전체 직원이 4만4000여명에 달하는 비대한 조직이다. 택배, EMS 등 물류사업과 예금, 보험 등 금융 사업을 담당하고 있고 우본의 운용 자금은 예금사업단과 보험사업단을 합쳐 100조원이 넘는다. 


지난 4월 우본은 경영 효율화를 위해 1000명 이상의 인원감축을 실시하고 이용자가 적은 우체국을 줄이고 집배원·금융·알뜰폰 판매 인력은 늘리는 조직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